美 6월 구인건수 예상치 상회파월 "디스인플레 경로 진입…금리 인하는 더 큰 확신 필요"테슬라, 차량 인도량 예상치 상회에 10.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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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고용지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물가 안정 언급과 테슬라를 필두로 기술주가 강세를 이어갔다.S&P 500 지수가 사상 처음 5500선을 돌파하고 나스닥이 1만80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33포인트(0.41%) 상승한 3만9331.8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3.92포인트(0.62%) 오르며 5509.0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49.46포인트(0.84%) 상승한 1만8028.76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2일) 시장은 고용 지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을 주목했다.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5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814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96만건)와 전달(791만9000건) 수치보다 22만1000건 증가한 수준이다. 채용은 580건으로 집계됐고, 고용률은 3.6%로 큰 변화가 없었다.예상치를 웃도는 고용 지표에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내일(현지시간 3일) 발표되는 민간고용 보고서와 오는 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에 관심은 더욱 커지게 됐다.시장에서는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이 18만9000건 증가해 전달(27만2000건) 대비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은 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시장 참가자들은 고용지표와 함께 파월 의장의 발언도 주목했다.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 토론 패널로 참석해 향후 1년 내 인플레이션이 2% 초중반으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하며 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다만, 금리 인하를 위한 확신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날짜를 정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피했다.고용강세에도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급등하던 채권시장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32%, 4.59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737%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소폭 상승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10.3%를 기록했다. 9월 인하 확률은 67.7%를 나타냈다. 연말(12월) 기준 금리를 2회 이상 인하할 확률도 64.8% 수준으로 집계됐다.테슬라는 예상보다 양호한 차량 인도량 발표에 10.20% 급등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애플(1.62%), MS(0.56%), 메타(0.96%), 아마존(1.42%), 구글(1.23%) 등 기술주 대다수가 상승세를 보였다.엔비디아(-1.31%)는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한 가운데, AMD(4.20%), 퀄컴(0.07%), 브로드컴(1.02%), SMCI(3.06%), ASML(1.39%), 마이크론테크놀로지(0.81%)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대체적으로 상승했다.국제유가는 중동 긴장감 고조에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배럴당 83.2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