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S&P 500 장중 연중 최고치 또 다시 경신파월 의회 출석, CPI 발표 앞두고 숨고르기 9월 금리 인하 확률 75.9% 까지 높아져 애플 시가총액 1위 재탈환, 테슬라 8거래일 연속 상승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출석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08%) 내린 3만9344.7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6(0.10%) 오르며 5572.85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47.58포인트(0.23%) 상승하며 1만8403.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8일) 시장은 이벤트 부재 속 이번주 발표되는 6월 CPI와 파월 의장의 의회 출석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9일과 10일 미국 상·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 토론 패널로 참석해 향후 1년 내 인플레이션이 2% 초중반으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하며 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 진입했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이 자리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번 주 의회 출석에서도 이와 같은 입장을 재확인 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향후 금리 방향성을 확인하게 될 단서인 미국의 6월 CPI가 발표된다. 

    미국의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오르며 5월 상승률(3.3%)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과 5월 CPI 상승률이 모두 직전달 수치를 밑돈데 이어 석 달 연속 물가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을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를 통해 미국의 고용 둔화가 확인된 가운데, 물가 둔화 추세가 확인될 경우 오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7.2%를 기록했다. 9월 인하 확률은 75.9%를 나타냈다. 연말(12월) 기준 금리를 2회 이상 인하할 확률도 73.8%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채 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77%, 4.461%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631%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술주가 대체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1.88%)를 비롯해 AMD(3.95%), 퀄컴(1.04%), 브로드컴(2.50%), SMCI(6.23%), ASML(0.27%), 마이크론테크놀로지(-0.60%), TSMC(1.43%) 등 AI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는 오는 18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 애플(0.65%), 테슬라(0.56%) 등이 상승한 가운데, MS(-0.28%), 메타(-1.96%), 구글(-0.77%), 아마존(-0.36%) 등이 하락했다. 

    애플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재탈환했고, 테슬라는 8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6% 내린 배럴당 82.2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