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빨간불코스닥도 1%대 올라, 시총 상위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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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 특히 엔비디아 등 주요 AI 기술주들이 강세 마감하면서 국내 반도체 투심도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70.69)보다 16.58포인트(0.60%) 오른 2787.27에 개장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747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억 원, 730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랜만에 각각 1%, 2%대 강세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랠리에 한미반도체도 4%대 상승 중이다. 이 외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2%, 1% 오르고 있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1%대 내림세다.

    투자자들은 전일 급등한 뉴욕 증시에 주목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이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심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상승한 4만842.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오른 5522.3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에 장을 마쳤다.

    주요 기술주들의 폭발적인 상승세가 지수를 떠받쳤다. 엔비디아는 12.81% 뛰었으며, 브로드컴은 11.96% 급등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4.24%), 애플(1.50%), 메타(2.51%), AMD(4.36%) 등도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심리 개선과 달러·원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현물 순매수 유입에 따른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803.15)보다 4.37포인트(0.54%) 상승한 807.52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6억 원, 68억 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297억 원 팔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여전히 1% 안팎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도 떨어지고 있다. 이 외 알테오젠, HLB, 엔켐, 리가켐바이오, 리노공업, 휴젤 등은 모두 빨간불을 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9.8원)보다 1.8원 내린 1368.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