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에 역대급 성과급… 6년 연속 무분규 판매믹스 개선-환율 효과-노사관계 안정 호재인도법인 IPO, 미국 신공장 가동 임박
  • 파업 리스크를 턴 현대차가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9월께로 예상되는 시점을 앞두고 노사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

    전날인 8일 심야협상에서 조합원 1인당 평균 5012만원 인상효과가 있는 협상안에 잠정타결을 이뤘기 때문이다.

    일단 노사가 절충점을 찾은  임금인상안은 파격적이다.

    ▲기본급 4.65%(11만2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400%+1000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임금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 등이다. 

    현장직에게 지급되는 '컨베어 수당'도 인상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시점에 맞춘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원과 주식 20주를 추가로 지급도 옵션이다.

    미주와 유럽, 인도 등지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그 시점이 빨라질 수도 있다.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를 돌파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중 누적 판매 1억대를 넘은 곳은 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로 업력이 100년에 달한다.

    1968년 첫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가 기록을 달성할 경우 56년 만에 '1억대 판매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다.

    기대를 모으는 것은 하반기 호실적 전망이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노사관계 안정 등이 어우러질 경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은 4조를 넘겼다.

    3, 4분기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 인도법인 IPO가 대기중이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면서 "7월 프리뷰 기간 긍정적인 이익모멘텀과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과 함께 하반기 예정된 여러 주요 이벤트로 멀티플 회복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