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셀러 정산 지연… “내일까지 시스템 오류 해결”큐텐도 일부 정산 지연 중… “정산 주기 변경에 따른 혼선”적자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판매자 불안감 커지는 중
  • 큐텐과 위메프에서 일부 판매자(셀러)에 대한 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큐텐과 위메프는 각각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이지만 판매자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큐텐과 위메프에서는 최근 일부 판매자들이 정산 지연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회사 측은 일부 사례일 뿐이라고 하지만 그 규모가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큐텐과 위메프에 따르면 이번 정산금 지연은 별개의 사안이다. 

    위메프는 내부 전산 문제에 따른 기술적 오류가 원인이 됐다. 

    위메프 관계자는 “시스템 일부에 오류가 생기면서 일부 샐러에게 정산이 나가지 못했다”며 “최대한 빨리 해결 중으로 순차적으로 대금이 나가고 있고 내일 정도에는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큐텐은 작년 하반기 정산주기 변경과 자금세탁방지 정책 강화로 셀러 정산시기와 금액이 바뀌면서 약간의 혼선을 빚었다는 설명이다. 

    큐텐 측은 “새로운 정책 적용에 있어 일부 셀러에게 일어난 정산 지연의 경우 확인해서 지급처리했고, 이후 유사한 건이 발생한다면 개별 확인해서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산금 지연이 판매자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은 위메프가 지금까지 이익을 내지 못한 상태로 막대한 적자가 쌓여있기 때문이다.

    위메프는 지난해만 8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큐텐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역시 적자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 큐텐에 인수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양사는 모두 "내부 자금 이슈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