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스타치오 1인당 2개 제한 … 코스트코도 1개 한정두쫀쿠 열풍에 수요 급증 … 피스타치오·카다이프 가격 급등원재료·포장재까지 번진 원가 부담 디저트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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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쫀쿠 ⓒ롯데백화점
최근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형마트업계가 주재료인 피스타치오 수량 구매 제한에 나섰다. 특정 디저트 유행이 원재료 수급 불안으로까지 이어지며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현재 껍질째 구운 피스타치오(400g)와 원더풀 피스타치오(300g×2입·무염) 두 개 품목에 대해 1인당 2개 한정 판매 조치를 시행 중이다.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도 원더풀 무염 피스타치오(900g)에 대해 회원카드당 1개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매장에는 "본 상품은 회원카드당 1개로 제한 판매합니다"라며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다만 롯데마트는 현재 별도의 구매 제한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피스타치오 수요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일부 매장에서 품절이 잦아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대형마트 매장에서는 피스타치오 일부 품목이 입고 직후 소진되거나 품절 상태가 이어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1월11일까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피스타치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4.9%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두바이 초콜릿에 이어 두쫀쿠 열풍이 확산되며 가정용 피스타치오 소비까지 끌어올린 영향으로 보고 있다.
수요 급증은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탈각 피스타치오 400g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1만8000원에서 이달 2만4000원까지 상승했다. 미국산 피스타치오 국제 시세도 파운드당 약 12달러로 1년 전보다 1.5배 뛰었다.
가격 상승은 피스타치오에 그치지 않고 두쫀쿠 원부재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달 기준 카다이프 500g 소매 가격은 1만8900원에서 최대 3만1800원대까지 치솟아 한 달 새 약 48% 급등했다. 업소용 카다이프 5kg 벌크 제품(약 9만9000원) 역시 수요 급증으로 잦은 품절을 겪고 있다.
두쫀쿠에 사용되는 초콜릿과 마시멜로, 화과자용 포장 용기 등 관련 부자재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일부 디저트 매장에서는 원가 부담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판매 물량을 조절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재료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데다 피스타치오뿐 아니라 마시멜로와 카다이프 가격도 거의 매주 오르고 있다"며 "포장 부자재까지 함께 오르면서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두쫀쿠는 두바이 쫀득 쿠키의 줄임말로 지난해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국내에서 탄생한 디저트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은 속을 코코아 가루를 더한 마시멜로로 감싼 형태로 바삭함과 쫀득함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아이돌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인기에 불을 지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배달의민족에서 이달 첫 주 두쫀쿠 포장 주문 건수는 한 달 전보다 321% 증가했다. CU가 선보인 두바이 쫀득 찹쌀떡 역시 누적 판매량 180만개를 기록하며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