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3% 안팎 떨어져체코원전 수주 소식에 원전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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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들이 크게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1%대 하락 출발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843.29)보다 1.32%포인트(%) 내린 2805.64에 개장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시총상위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0.15%)과 KB금융(0.12%)를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일에 이어 각각 2%, 3%대 떨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POSCO홀딩스고 약보합세다. 

    그나마 체코 정부의 신규 원전을 따냈다는 소식에 K원전주가 급등 중이지만 지수를 받쳐주진 못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한국KPS, 우리기술 등은 모두 15% 이상 상승 출발 후 폭을 축소중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데 주목했다. 대선주자들의 정책이 해외 반도체 기업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태도를 드러내면서 기술주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43.60포인트(0.59%) 오른 41,198.0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8.93포인트(1.39%) 내린 5,588.2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512.42포인트(2.77%) 급락한 17,996.9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에 대한 투매가 대형 기술주의 매도로 이어지며 그동안 이어진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29.41)보다 1.12포인트(%) 하락한 820.14에 거래를 시작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7억 원, 141억 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은 350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상위 종목 모두 약세다. 엔켐이 5% 이상 빠지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0.17%와 0.21%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도 1~2% 떨어지고 있으며 리노공업은 3% 이상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1.3원)보다 2.3원 내린 1379.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