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들과 화상 인터뷰"2028년 출시 수정없다" "경쟁사 포르쉐 코멘트 하지 않겠다"삼성SDI 탑재 질문엔… "아직 너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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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이 경쟁사 포르쉐와 달리 전기차 계획을 수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 전기차 계획에서 현재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와 협력을 지속할진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윙켈만 회장은 전날인 23일 첫 PHEV '우르스 SE' 출시를 기념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당초 한국 방문 예정이었던 윙켈만 회장은 볼로냐 출발 항공편 지연에 따라 대면 대신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윙켈만 회장은 2028년에 첫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를 선보이겠다는 람보르기니의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경쟁사 포르쉐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8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최근 철회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그는 "포르쉐 등 다른 브랜드에 대해선 코멘트 하지 않겠다"면서도 "(전기차) 시장에 굴곡이 있다고 해서 2028년 란자도르 출시 전략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람보르기니는 이번에 출시한 첫 PHEV '우르스 SE'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했다. 2028년에 선보일 첫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에도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되냐는 질문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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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켈만 회장은 "4~5년 뒤의 일을 아 말할 순 없다"며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도 말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삼성SDI는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 용도로 고려하고 있다.윙켈만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그는 "한국시장은 지난해 전 세계 7위라는 큰 성과를 거뒀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한국고객들에게 가장 강력한 슈퍼 SUV 우루스 SE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우루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람보르기니의 대표 모델이다. 이번에 한국시장에 선보인 우르스 SE는 PHEV로 순수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HEV)의 중간 성격 모델이다. 가격은 대당 3억원에 달한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우루스SE는 기존 대비 배기가스 배출량을 80% 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