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항공기용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개발비행시험 완료 시 수출형 FA-50에 즉시 장착 가능
  •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탁상 왼쪽)와 미쉘 피터즈 NLR 대표가 MOU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LIG넥스원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탁상 왼쪽)와 미쉘 피터즈 NLR 대표가 MOU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LIG넥스원
    LIG넥스원은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영 방위산업기관인 NLR은 100여년간 이어온 네덜란드 공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항공우주 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ESR-500A'의 비행시험(FTB)을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FA-50용 공랭식 AESA를 개발했다.

    AESA 레이다는 발열이 심해 열을 식힐 수 있는 냉각장비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냉각효율이 좋은 수랭식 냉각기법을 사용했다.

    LIG넥스원이 개발한 공랭식 냉각기법은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어 FA-50과 같은 경공격형 항공기에 적합하다.

    이번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수출형 FA-50에 공랭식 AESA 레이다를 즉시 장착할 수 있다. 이에 LIG넥스원 측은 향후 세계 항공기 AESA 레이다 시장 확대 및 수출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당사가 보유한 경공격기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기체 무장체계 국산화를 통한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