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신규 수주 5200억원 기록"수출 극대화로 국가 경쟁력 강화"
  • ▲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하고 있는 모습. ⓒ대한전선
    ▲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하고 있는 모습. ⓒ대한전선
    대한전선은 미국 판매법인 T.E.USA가 미국 동부에서 19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미국에서만 약 5200억원의 신규 수주고를 올렸다. 북미 진출 이래 최대 성과를 낸 2022년의 연간 누적 수주액 4000억원도 반년 만에 넘어섰다.

    대한전선은 미국 동부에서 폭등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고자 노후 전력망을 신규 전력망으로 교체하는 프로젝트에 138kV(킬로볼트), 345kV급의 케이블 및 접속재 등 초고압 전력망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있다.

    대한전선 측은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이번 대형 계약을 통한 추가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중 전력망의 절반 이상이 교체 시기인 40년을 넘어간 가운데, AI와 반도체 발전 등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노후 전력망 교체의 필요성도 커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업체 선정 시 기술, 품질, 안정성 등을 까다롭게 검증하는 미국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주 및 수행한다는 것 자체로 회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다"며, "수년간 북미 전력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해온 만큼, 수출을 극대화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