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341.1%↑매출 9조5708억, 22.4%↑환율 상승→원화 표시 판매가 상승하반기 정제마진 반등, 여름 성수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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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S-Oil)이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5708억원, 영업이익 1606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영업이익은 341.1% 각각 증가했다.

    매출은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표시 판매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하락에 정유 부문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석유화학 부문 이익 개선과 윤활 부문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영향으로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 부문은 2분기 매출 7조4514억원, 영업손실은 9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중심 휘발유 수요 부진, 해상운임 상승으로 유럽향 경유 수출이 제한된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약세를 나타내며 이익률이 저하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3085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윤활 부문은 8109억원의 매출과 16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3분기 아시아 정제마진이 여름 성수기 기간 이동용 연료 수요를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휘발유 스프레드는 북반구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 따라 상승이 기대되며, 항공유·경유 스프레드는 항공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가운데 여름철 여행 수요가 맞물려 지지될 것이란 설명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설비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 등에 아로마틱 수요둔화가 예상되나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로 시황이 소폭 개선이 예상된다. 윤활기유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제한된 설비 증설로 건전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에쓰오일은 “아시아 휘발유 시장은 3분기 진입과 동시에 상승 동력을 회복하는 중”이라며 “세계 최대 휘발유 시장인 미국도 2분기에 휘발유 수요가 약세를 보였으나 3분기 들어 견조한 여름철 수요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무재해 사업장 실현을 위한 안전 경영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KOSHA-MS(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고, 올 6월 창사 이래 두 번째 무재해 800만 인시를 달성했다.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샤힌 프로젝트’도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프로젝트 진행률은 부지정지 공사 94.9%, EPC(설계·조달·시공) 30.9%를 각각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