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금융 ETF 중 1개월 수익률 12.02%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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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자산운용은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1개월 만에 80억 원이던 순자산 규모가 630억 원으로 7배 이상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12.02%로 관련 ETF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ETF는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목표에 맞춰 선제적으로 출시한 상품이다.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배당을 정례화하는 등 배당 선진화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지주 9종목과 NH투자증권까지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인 세제지원 방안이 담긴 세법개정(안)이 발표되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이 주목되는 가운데, 적극 동참이 기대되는 금융지주에 대한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정부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을 직전 연도 대비 늘린 기업 중 직전 3년 평균 대비 5%를 증가시킨 기업을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초 이후 주요 금융지주 대비 주가 상승 폭이 작았던 우리금융지주가 총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중장기적인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7% 이상 상승했다"라며 "금융지주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구체화 되고 있어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오형석 ETF운용팀 매니저는 "기업들의 주주환원이 하반기 국내 증시의 주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는 기존 은행주 ETF, 고배당 ETF와 차별화된 종목 구성을 통해 매력적인 배당과 함께 주주가치 상승, 자본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정부의 정책에 따른 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는 SOL ETF의 기존 월배당 상품들과 동일하게 분배 재원을 활용, 다음 달 1일 첫 월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ETF를 매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