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80% 조기 달성고수익 제품 위주 신규 수주 확대 영향
  • ▲ 대한전선 당진케이블공장 전경. ⓒ대한전선
    ▲ 대한전선 당진케이블공장 전경. ⓒ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 1조6529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5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798억원)의 80% 이상을 올해 상반기에 조기 달성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4%를 넘어서며 2020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하고 연결 반기 실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2분기 매출은 8643억원, 영업이익은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56% 상승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0%, 3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와 같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고수익 제품 위주의 신규 수주 및 매출 확대를 꼽았다.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초고압 전력망과 같은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전력망 수요를 이끄는 미국에서 올해 총 52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한 것이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Taihan VINA(베트남), M-TEC(남아공) 등 해외 거점 생산법인도 지속적으로 실적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 확대를 통해 높은 수주 잔고를 유지하는 한편,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 수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국가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