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5년 연속 대표이사직 수행신규 개인신용대출 취급 전면 중단 '선제적 리스크 관리'
  • ▲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 이미지ⓒ애큐온캐피탈
    ▲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 이미지ⓒ애큐온캐피탈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가 5년 연속 연임에 성공했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달 31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임 결정으로 이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5년 연속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다.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금융환경 속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 역량과 캐피탈업권 내 선도적인 디지털 고도화 능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이사는 애큐온그룹 내 애큐온저축은행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저축은행 실적 개선에도 힘써왔다.

    특히 이 대표는 애큐온캐피탈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며 대고객 서비스와 내부 업무 자동화를 단행했다. 커머셜 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 수준이 2021년 42%에서 지난해 95%로 증가해 업권 내 디지털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했다. 개인신용대출상품 부문은 신규 취급을 전면 중단했다. 기존 자산의 상당 수준을 과감히 매각하는 동시에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신규 취급을 제한하는 등 건전성 관리도 전략적으로 진행했다. 

    애큐온캐피탈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자산 정상화 전략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안정성을 확보한 물적 금융을 포함해 주주사 EQT와 EQT가 투자한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는 "금융업계의 불안요소가 급증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연임을 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해 경제∙사회∙환경 등의 분야에서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주주사인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EQT 및 자회사 애큐온저축은행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냈던 '회복탄력성'을 기반으로 내실경영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애큐온의 모든 경영진과 가족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1995년 한국씨티그룹캐피탈에 입사해 2005년 효성캐피탈 Biz전략 팀장, 2006년 KT그룹 금융업진출 TF팀장 및 KT캐피탈·KT렌탈 경영전략 마케팅 실장을 역임했다. 2015년 KT캐피탈 영업총괄 전무를 맡은 데 이어 같은 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 돼 현재까지 대표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