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3만2003대… 1.4%↓기아, 26만1334대… 0.2%↑"하반기 권역별 시장 변화 대응"
  • ▲ 캐스퍼ⓒ현대차
    ▲ 캐스퍼ⓒ현대차
    전기차 캐즘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도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국내 5만6009대, 해외 27만599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3만200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6%, 해외 판매는 1.1% 감소하는데 그쳤다.

    기아는 국내 4만6238대, 해외 21만5096대 등 총 26만133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국내는 2.7% 줄었지만, 해외는 0.9% 증가했으며 총 판매량도 0.2% 늘었다.

    현대차 7월 판매를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 판매 세단은 그랜저 6287대, 쏘나타 5532대, 아반떼 3975대 등 총 1만6069대를 팔았다. RV는 싼타페 5248대, 투싼 3124대, 코나 2414대, 캐스퍼 3425대 등 총 1만7986대 판매됐다. 포터는 5177대, 스타리아는 3575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305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143대, GV80 2837대, GV70 3839대 등 총 1만703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 ⓒ기아
    ▲ ⓒ기아
    기아에서 국내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596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4384대, K5 2702대, K3 1373대 등 총 1만 1150대가 판매됐다.

    RV(레저용차량)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050대, 스포티지 6235대, 셀토스 5489대 등 총 3만 1260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3487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600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0.9% 증가한 21만 4724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 123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또 셀토스가 2만 1682대, K3(포르테)가 1만 9183대 팔리며 선전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228대, 해외에서 372대 등 총 600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EV3, K8과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모델 등을 통해 남은 하반기 신차 효과를 기반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