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8821개소 중 1만1302개소서 안전 위험 요소 발굴긴급 보수 필요한 경우 재난안전특교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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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안전취약시설 가운데 절반 가량에서 사면 붕괴, 건물 균열 등과 같은 위험 요소가 발견돼 정부가 조치에 나섰다.행정안전부는 4월22일부터 6월21일까지 실시한 전국 안전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행안부에 따르면 전국 안전취약시설 2만8821개소 중 1만1302개소에서 안전 위험 요소를 발굴했다.주로 △시설 노후화로 인한 교각 침하 △건물 균열·파손·누수 △어린이놀이시설 파손 △사면 낙석·붕괴 우려 △전기·가스·소방설비 작동 불량 등이었다.4378개소(38.7%)는 금방 시정 가능한 사항으로 현지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6834개소(60.5%)는 보수·보강, 90개소(0.8%)는 추후 정밀안전진단 대상으로 선정됐다. 보수보강 대상 6834개소 중 4848개소(71%)와 정밀안전진단 대상 90개소 중 37개소(41%)는 올해까지 조치 완료할 예정이다.긴급하게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지자체에 재난안전특교세를 지원한다.집중안전점검은 매년 정부, 공공기관, 국민이 함께 안전을 점검하고, 각종 재난·사고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조치하는 예방활동이다.이번 집중안전점검에는 28개 중앙부처, 243개 지자체 등 466개 기관에서 공무원, 민간 전문가 등 약 12만 명이 참여해 어린이 놀이시설, 노후 건축물·도로·사면 등을 점검했다.이 중에는 주민이 직접 점검이 필요한 시설을 신청한 마을회관, 산사태 위험지역 등 289곳이 포함됐다.집중안전점검 결과는 국민 누구나 '안전모아 진단모아'(국가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점검의 실효성을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