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판매 현대차 7만5396대, 기아 6만3580대18만1894대 판 도요타와 격차 4만대 수준으로 좁혀엔달러 150엔 근접… 금리인하도 호재현지법인에 CEO 직속 마케팅 부서 2개 신설
  • ▲ 현대자동차 본사ⓒ현대차
    ▲ 현대자동차 본사ⓒ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와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7월 판매대수가 4만여대 차이로 좁혀진 터에 금리인하 기대와 엔고 덕에 가격 경쟁력도 눈에 띄게 상승할 조짐이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각각 7만5396대, 6만3580대를 팔았다. 총 13만8976대로, 같은달 도요타의 미국 판매량 18만1894대를 바짝 뒤쫓고 있다. 

    좀체 바닥을 면치 못했던 엔달러 환율은 어느새 150엔에 근접한 상태다.

    자연스레 도요타의 미국 수출가격이 오르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9월 금리인하도 더할나위 없는 호재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면 자동차 수요가 증가한다. 할부이자 부담이 덜해지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욕구가 되살아 날 조짐을 보이면서 현대차는 벌써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달부터 미국법인에 CEO 직속 마케팅 부서 2곳을 신설했다. 랜디 파커 미국법인 CEO는 신설된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부서와 마케팅 퍼포먼스 부서를 총괄할 예정이다. 

    랜디 파커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데이터와 판매 실적을 중심으로 마케팅 프로그램을 구축해 업계 선두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캐즘 돌파구 삼은 조지아 공장 가동도 눈 앞에 두고 있고 미국의 對중국 전기차 견제도 지속될 전망으로 이래저래 현대차그룹에겐 호기가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