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대체용 인공피부 모델 개발 및 제공 논의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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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의료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실제 피부의 복잡한 구조를 구현한 인공피부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해당 논문은 ‘Three-Dimensional Bioprinting of In Vitro Full-Thickness Skin Model Incorporating the Rete Ridge Structure’(표피능 구조를 포함한 체외 전층 피부 모델의 3차원 바이오프린팅)로 티앤알바이오팹·코스맥스 비티아이·한국공학대학교가 공동 수행했다.티앤알바이오팹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기존 3D 프린팅 기술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인간 피부의 진피와 표피 사이의 굴곡진 구조(Rete ridge·표피능)를 인공피부 모델에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인체 피부의 진피와 표피 사이 굴곡진 구조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평평하게 변하기 때문에 여러 피부 노화 연구에서 주된 관찰 대상이며, 이로 인해 해당 구조를 구현한 굴곡형 인공피부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티앤알바이오팹 측의 설명이다.굴곡형 인공피부는 진피의 재료로 사용되는 피부 dECM(세포외기질)의 독자적 생산 기술과 여러 종류의 바이오 잉크를 동시에 프린팅할 수 있는 티앤알바이오팹 고유의 ‘preset extrusion 3D bioprinting’(사전 설정 압출 3차원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통합해 개발됐다. 이 굴곡형 인공피부에 자외선을 조사한 결과 실제 인체 피부와 유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관찰됐다.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연구 성과는 특히 화장품 및 신약 산업에서 효능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으며, 화상 등 부상으로 인한 상처 및 흉터 치료제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현재 글로벌 기업과 동물실험 대체용 인공피부 모델 개발 및 제공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상용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