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건 이후 G마켓·옥션·11번가·롯데온 유입 이용자 ↑큐텐 계열 판매사 10만곳 이탈 '러시'이커머스 업체, 우수 판매자 유입 당근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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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터진 지 한 달 만에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11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6일 G마켓·옥션의 일일 평균 이용자 수는 168만45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156만6906명)보다 7.5% 증가했다.

    11번가 일일 평균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143만1883명에서 146만4559명으로 2.3% 늘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의 경우 지난달 신규 가입 고객 수가 6월보다 10% 증가했으며 이달 1~7일 신규 가입 고객 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티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 이용자들이 다른 이커머스 업체로 눈을 돌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티메프를 이용하던 판매자들도 발빠르게 다른 이커머스 업체로 자리잡는 것으로 파악된다.

    티메프와 관계사인 인터파크커머스, 모회사 큐텐의 해외 직접판매(역직구)까지 포함하면 입점 판매사는 10만곳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판매사 대부분은 여러 이커머스 업체에 동시 입점했지만 큐텐 계열에서만 제품을 판매한 곳도 상당수 인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온은 이달 1~7일 새로 입점한 판매자 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약 20% 늘었으며 11번가는 지난 7월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전달 대비 약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도 신규 판매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판매자 지원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신규 판매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온은 이달 말까지 신규 입점 판매자의 판매 수수료를 면제하고 20억원 규모의 판촉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일 매달 선착순 500명의 판매자에게 광고비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추가 도입했다.

    11번가는 첫 입점 판매자에게 판매 수수료 인하 및 광고 포인트 지원을, G마켓은 주문 다음날 합포장 서비스 '스마일배송' 신규 가입 판매자의 비용 지원 정책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