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7개 시군 추진 중, 2025년까지 7000억원 투입
  • ▲ 시도별 신활력플러스 사업 선정 현황 ⓒ농림축산식품부
    ▲ 시도별 신활력플러스 사업 선정 현황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신활력플러스)' 추진 점검 결과 창업 620건, 일자리 5940명 창출, 지역활동가 5400명 양성 등의 성과가 있다고 13일 발표했다.

    신활력플러스는 농촌에 있는 시설, 인력, 조직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농촌 특화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농촌 경제의 기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역 개발 사업이다. 2018년부터 총 100개 시군을 선정해 현재 87개 시군이 추진 중이며 2025년까지 700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핵심 주체는 법인, 협동조합, 공동체 등 주민 주도의 활동조직(액션그룹)이다. 액션그룹은 지역 농업인과 협업해 특화 제품 개발, 문화·예술 활동 기회 제공, 농가 컨설팅 등 지역 문제 해결과 다양한 서비스를 스스로 기획·추진한다. 현재 2754개 액션그룹(약 2만300명)이 활동 중이며 이 중 1418개는 사업을 통해 새로 조직됐다.

    경기 여주의 액션그룹 '생태미식 연구소'는 환경, 생물다양성, 생산방식에 관심을 두고 생애주기별 식생활 교육 등을 진행하며 직접 재배한 토종 콩 두부, 여주 쌀빵을 활용한 핸드위치 등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충북 청주의 에그위드는 농업을 전공한 20대 청년들이 농촌으로 이주해 농촌 관련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를 기획·운영 중이다. 일례로 10년간 방치된 폐가, 사무실 등을 활용해 텃밭을 조성하는 농업교육 콘텐츠를 제작했다.

    금산에서 졸업한 청년들로 이뤄진 충남 금산의 그리닝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창업했다. 사포닌 특유의 쓴맛을 저감해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스틱형 홍삼, 홍삼박을 활용한 화장품 등을 개발했다. 한 달 매출 2000만원을 달성했다. 또 일본, 미국, 대만에 해외 점포를 세우고 연말까지 100개 점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전남 나주 농식품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신활력플러스 사업 성과 공유회에 참석했다. 공유회에는 전국 액션그룹들이 처음으로 모였으며 공무원, 전문가 등 관계자 400여명이 함께 했다.

    송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주민과 농업인이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서비스 제공 등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방식의 새마을운동과 같다"며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성과 확산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의 추진단과 액션그룹들이 성과를 계속 창출할 수 있도록 자립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형태의 지원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