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야 사업기회 확보·유망 스타트업과 협력 기대"AI 실행력 가속화해 새로운 미래가치 만들 것"
  • ▲ SK네트웍스가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다. ⓒSK네트웍스
    ▲ SK네트웍스가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다. ⓒSK네트웍스
    AI 중심 사업모델 혁신에 나선 SK네트웍스가 글로벌 일류 벤처캐피탈이 조성하는 펀드 투자 참여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업계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SBVA(에스비브이에이)'가 1억3000만 달러(1800억원) 규모로 새롭게 결성하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펀드 참여사 중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출자했다.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는 SBVA가 전문성을 지닌 ▲AI ▲로보틱스 ▲딥테크 분야의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AI 컴퍼니로서의 미래 비전을 밝힌 만큼, SK네트웍스는 펀드 투자의 의미를 넘어 AI 분야 유망 초기 기업들과 사업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BVA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창업투자회사로 출발했다. 현재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서울은 물론 북경∙싱가포르∙샌프란시스코∙이스라엘 등에 지사를 두고 100여개가 넘는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육성하고 있다.

    이번 펀드 투자 참여는 SK네트웍스가 AI 및 기술 투자 영역에서 쌓은 경험과 더불어, SK네트웍스와 SBVA 간 협력 관계로부터 구축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펀드 투자를 시작으로 AI 등 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를 이어왔다. 올해는 AI 전문가로 구성된 '피닉스랩'을 설립, 본∙자회사에 걸친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2021년 SK네트웍스가 SBVA의 테크 중심 펀드에 참여한 이래 굳건한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말에는 양사 공동으로 'AI WAVE 2023' 포럼을 주최했으며, 올해 초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투자도 함께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펀드 참여를 통해 투자 검토 초기단계부터 운용사와 협력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SBVA가 글로벌 시장에서 구축한 AI 스타트업 포트폴리오 및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과 더불어, AI 유망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기업 인수 등 신규 성장 동력 발굴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보유 역량을 결집해 AI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SK네트웍스만의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이해관계자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매직과 엔코아, 워커힐 등의 사업모델에 AI를 접목해 고객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당사를 진화시키는 데 이번 펀드 투자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재원과 역량을 AI에 집중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