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중진 의원 출신… 사장 공모 과정서 이미 소문 파다
  • ▲ 홍문표 신임 사장 ⓒ연합뉴스
    ▲ 홍문표 신임 사장 ⓒ연합뉴스
    홍문표 전 국회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20대 사장으로 취임한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은 20일 오후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앞서 aT는 6월부터 신임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했고, 사장추천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홍 전 의원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aT는 농식품 수출 진흥과 수급 안정, 유통 개선과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사장 임기는 임용일부터 3년이다.

    홍 전 의원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한영고와 건국대 농화학과를 나왔다. 1985년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지난 2008~2011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맡았고, 충남권에서 17대, 19대, 20대, 21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 의원 출신이다. 

    앞서 aT 후임 사장에 4·10 총선에서 낙천한 중진 의원 출신이 내정됐다는 하마평이 무성했는데 홍 전 의원이 취임하면서 '낙하산 인사'는 사실로 확인된 셈이 됐다. 

    홍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예산·홍성에서 지난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을 포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의원의 불출마로 이 지역구에선 같은 당 경쟁자였던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됐다. 

    홍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경찰청 산하기관인 도로교통공단에서 당시 문 정부 측 인사를 임명하자 낙하산인사(캠코더인사 :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라고 비판하면서 공공기관장 및 임원 인사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