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 … 필요량의 3~5배 수준 재고 유지
  • ▲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8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입구에 마스크 착용 권고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8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입구에 마스크 착용 권고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방역당국이 치료제 추가 구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예비비 3268억원을 투입해 26만명분에 달하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계획대로 공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일주일 이내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에 신고하게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현재 26만명분의 먹는 치료제를 확보해 순차 도입 중"이라며 "지난 15일부터 약 6만명분이 도입돼 배포가 진행 중이고 다음 주에는 14만명분이 들어와 추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지역 현장에서 하루에 필요한 치료제 양의 3~5배 수준의 재고가 유지될 수 있어서 치료제 공급 문제가 차츰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실제로 체감하고 안정화될 때까지 약사회나 의료기관들과 함께 모니터링하면서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추가로 구매한 치료제는 10월까지 고위험군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10월 이후부터는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등재를 소관 부처와 함께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치료제 추가 도입을 위한 예산 3268억원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는 치료제 약 26만2000명분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