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KACHU' 팀, 페트병 백화현상 이용한 친환경 라벨 제안해 대상 차지
  • ▲ 융합기초프로젝트 참가 학생들과 심사위원단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성균관대
    ▲ 융합기초프로젝트 참가 학생들과 심사위원단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성균관대
    성균관대학교 대학혁신과공유센터는 지난 13일 제21회 융합기초프로젝트 최종결과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생활 주변의 진짜 사회문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는 소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도출하라'는 주제로, 지난 2개월 동안 진행됐다. 대학 내 26개 학과에서 선발된 42명의 학생이 팀을 이뤄 참가했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은 독창성과 융합적 사고력, 실행 가능성, 프레젠테이션 능력 등을 평가해 수상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PIKACHU'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페트병의 백화현상을 이용해 소비자가 라벨을 제거할 필요가 없는 친환경 라벨을 개발했다. 이 라벨은 페트병과 동일한 재질로 제작돼 재활용 시 라벨 제거 과정이 필요 없고, 고품질의 재생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 대상을 받은 ‘PIKACHU’ 팀.ⓒ성균관대
    ▲ 대상을 받은 ‘PIKACHU’ 팀.ⓒ성균관대
    최우수상은 '도전의 바람' 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왕겨를 활용한 친환경 탈부착 카트리지를 제안해 감열지에 포함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S)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이 카트리지는 기존 감열지 프린터에 부착해 비스페놀이 제거된 안전한 감열지를 출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수상은 '팀 8282'가 받았다. 이 팀은 모기 기피 기능과 염증 완화 기능을 결합한 '모스퀵도(Most-quick-do)' 테이프를 개발했다. 이 테이프는 야외 활동 중 모기 물림을 예방하며 물린 부위의 염증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다.

    유니크 아이디어상은 '돈조' 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겨울철 온수 끊김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생석회 발열제를 활용한 간편 미니 온수기를 제안했다. 이 제품은 취약계층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간편한 사용법과 높은 효율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박선화 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실생활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지고 협력한다는 점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세영 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은 "학생들이 보여준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속해서 지원하며 개발한 아이디어가 특허 출원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 성균관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유지범 총장.ⓒ성균관대
    ▲ 성균관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유지범 총장.ⓒ성균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