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KACHU' 팀, 페트병 백화현상 이용한 친환경 라벨 제안해 대상 차지
-
성균관대학교 대학혁신과공유센터는 지난 13일 제21회 융합기초프로젝트 최종결과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생활 주변의 진짜 사회문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는 소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도출하라'는 주제로, 지난 2개월 동안 진행됐다. 대학 내 26개 학과에서 선발된 42명의 학생이 팀을 이뤄 참가했다.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은 독창성과 융합적 사고력, 실행 가능성, 프레젠테이션 능력 등을 평가해 수상팀을 선정했다.대상은 'PIKACHU'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페트병의 백화현상을 이용해 소비자가 라벨을 제거할 필요가 없는 친환경 라벨을 개발했다. 이 라벨은 페트병과 동일한 재질로 제작돼 재활용 시 라벨 제거 과정이 필요 없고, 고품질의 재생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최우수상은 '도전의 바람' 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왕겨를 활용한 친환경 탈부착 카트리지를 제안해 감열지에 포함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S)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이 카트리지는 기존 감열지 프린터에 부착해 비스페놀이 제거된 안전한 감열지를 출력할 수 있도록 돕는다.우수상은 '팀 8282'가 받았다. 이 팀은 모기 기피 기능과 염증 완화 기능을 결합한 '모스퀵도(Most-quick-do)' 테이프를 개발했다. 이 테이프는 야외 활동 중 모기 물림을 예방하며 물린 부위의 염증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다.유니크 아이디어상은 '돈조' 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겨울철 온수 끊김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생석회 발열제를 활용한 간편 미니 온수기를 제안했다. 이 제품은 취약계층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간편한 사용법과 높은 효율성으로 주목을 받았다.박선화 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실생활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지고 협력한다는 점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이세영 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은 "학생들이 보여준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속해서 지원하며 개발한 아이디어가 특허 출원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