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색전 형성 과정 분석해 심혈관 질환 극복에 기여"13.8억원 연구비 지원받게 돼
  • ▲ 왼쪽부터 박우태, 옥종걸, 전형국, 윤관호 교수.ⓒ서울과기대
    ▲ 왼쪽부터 박우태, 옥종걸, 전형국, 윤관호 교수.ⓒ서울과기대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4 글로벌 기초연구실 지원사업(BRL)' 과제에 선정돼 총 13억7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BRL은 국가의 기초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규모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다. 미래 과학기술을 선도할 우수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심화형 △융합형 △개척형 등 3가지 유형을 바탕으로 연구팀을 선정한다.

    서울과기대는 이번에 기초연구실(심화형) 분야에 선정됐다. 기계공학과 박우태 교수(연구책임자)의 미세의료기기연구실은 같은 학과 옥종걸 교수, MSDE학과 전형국, 윤관호 교수와 함께 '혈전·색전 모사 형성과 메커니즘 연구실'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3년간 혈전·색전의 형성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모사 시스템을 개발하고, 혈전·색전의 결합력과 성분, 구조 등의 다양한 특성을 분석해 궁극적으로 혈전·색전의 형성 메커니즘을 규명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심혈관 질환 극복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

    연구팀은 다양한 국내외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심혈관 질환 극복에 기여할 기술 개발에도 앞장선다. 삼성서울병원 최진호 교수가 이번 연구에서 의료 자문을 담당할 예정이며 국제 협력 네트워크로 싱가포르 NTU의 Holden Li 교수와 Han Wei Hou 교수,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한종윤 교수, Lawrence Livermore 연구소 박세진 박사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혈전의 부착력과 응집력을 동시에 측정함으로써 혈전 분석의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음향 핀셋을 활용한 비침습적 혈전·색전 결합력 측정 기술은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접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김동환 총장.ⓒ서울과기대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김동환 총장.ⓒ서울과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