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내년부터 '매일 오네' 시행 예정택배노조-대리점연합, 9월부터 집중교섭 진행"조합원 의견 충분히 반영된 결론 도출에 노력"
  • ▲ CJ대한통운이 내년 주 7일 배송을 추진하는 가운데 택배노조는 주 5일제 도입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뉴데일리DB
    ▲ CJ대한통운이 내년 주 7일 배송을 추진하는 가운데 택배노조는 주 5일제 도입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뉴데일리DB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택배기사들의 주 5일제 근무제도 도입이 필수”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택배노조는 전날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과 노사합의서를 체결하고 9월부터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집중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CJ대한통운은 내년부터 배송서비스 ‘매일 오네(O-NE)’를 시행하며, CJ대한통운과 대리점, 택배기사, 택배노조 등이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오전 발표한 바 있다. 

    택배노조는 “이번 집중교섭에서 ▲택배현장 주 5일 근무제도 안착 ▲택배기사 과로사방치 사회적 합의 성실 이행 ▲택배노동자 휴식관과 건강권 및 고용안정 보장 ▲수수료와 작업환경 등 택배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등의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주 5일제 도입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택배노동자의 휴식관과 건강권 및 고용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에 대해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남희정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은 “이번 교섭은 사측과의 사실상 최초의 교섭”이라면서 “사측이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주 7일 배송서비스를 추진하기로 약속한 만큼 조합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