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 일자리 31.4만개 증가… 보건·사회복지 13.9만개↑연령병 양극화 뚜렷 … 20·40대 13만개↓, 60대 이상 26만개↑
  • ▲ 택배 물류센터 ⓒ연합뉴스
    ▲ 택배 물류센터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31만여개 늘어나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건설업과 부동산업의 일자리는 건설경기 부진으로 줄었다.

    통계청은 21일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서 2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2만1000개로 전년 동기간 대비 31만4000개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작년 4분기(29만3000개)보다 커졌다.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는 4만8000개 감소했다. 작년 4분기(-1만4000개)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는데 건설 경기 부진으로 토목 공사 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업도 9000개 줄어 4분기째 감소했다. 반면 운수·창고업 일자리는 4만3000개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대폭 증가로 배달·택배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자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3만1000개 늘었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도 13만9000개 증가했다. 식료품(8000개)과 자동차(6000개) 역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6000개)과 반도체(-3000개) 등은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26만3000개), 50대(12만8000개), 30대(5만7000개) 등의 일자리가 늘었다. 그러나 20대 이하(-10만2000개), 40대(-3만2000개) 등에서는 줄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 지난해 1분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1470만1000개로 71.6%를 차지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33만2000개(16.2%)였고 기업체가 새로 만들어지거나 사업이 확장돼 새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248만9000개(12.1%)로 집계됐다.

    기업체가 없어지거나 사업이 축소돼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17만5000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