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A41블록 한신더휴' 사전청약 2년만 취소토지매입 잔금납부 미이행…"당첨자 10여명 남아"
  • ▲ 영종 A41블록 한신더휴 조감도. ⓒ한신공영
    ▲ 영종 A41블록 한신더휴 조감도. ⓒ한신공영
    민간 사전청약을 실시한 아파트 건설사업이 또다시 취소됐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공급예정이던 '영종 A41블록 한신더휴' 건설사업이 사전청약 시행 2년만에 취소됐다.

    해당사업은 인천 중구 중산동 1913-10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7개동·전용 84㎡ 440가구를 건설하는 것이다. 2022년 8월 375가구에 대해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지난해 4월 본청약을 진행하고 2025년 6월 입주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본청약을 진행하지 못한채 무산됐다.

    이는 LH가 최근 한신공영에 연체중인 토지매입 잔금납부를 요구했지만 납부가 이뤄지지 않자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한신공영은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사업성이 악화돼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최근 분양시장 동향과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사전청약 당시에도 공급물량 6분의 1수준인 60여가구만 분양받았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을 포기하면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지만 중도에 포기하는 편이 손실을 줄이는 길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민간 사전청약을 취소한 단지는 모두 6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인천 가정2지구 B2블록 △경남 밀양시 부북지구 제일풍경채 S-1블록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주상복합용지 3·4블록 △화성시 동탄2 주상복합용지 C-28블록 등에서 사업이 취소됐다.

    취소된 단지 6곳 물량은 2100여가구에 이른다.

    한신공영은 "사전청약이 지연되면서 이미 당첨자중 50여명이 계약을 해지해 10명 정도만 남아있는 상황이며 이들도 계약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