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3019명 신고 … 하루동안 25명 늘어2018년 이후 '최악 더위' … 역대 두 번째 환자 수
  • ▲ 한 시민이 청바지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한 시민이 청바지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22일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를 맞았지만, 아랑곳 없는 폭염 속 온열질환자는 3000명대를 넘어섰다.

    22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누적 301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25명 늘었다.

    올 여름 온열질환자 수는 역대 최악의 더위로 여겨지는 2018년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질병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은 2011년 시작됐으며 2018년 사망자 48명을 포함해 총 4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28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명 적은 수준이다.

    온열질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77.6%(2343명), 여성이 22.4%(676명) 분포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31.4%(949명)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50대 18.5%(558명), 60대 18.5%(557명), 40대 14.3%(433명), 30대 12.9%(388명), 70대 12.1%(364명), 80세 이상 10.6%(321명), 20대 10.2%(308명)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23.3%(703명)로 가장 많았으며 미상(17.3%·523명), 노숙인 제외 무직(13.5%·408명),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8.4%·253명)가 뒤따랐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5.6%(1678명)였으며 열사병 20.7%(624명), 열경련 14.4%(435명), 열실신 8.0%(242명) 순이었다.

    시간대는 오전 6~10시가 10.9%로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오후 3시~4시(10.6%), 오후 2~3시(10.3%)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8.0%, 실내가 22.0%였다. 실외 작업장이 31.3%(944명)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 14.6%(440명), 길가 9.5%(287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