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매일 오네' 서비스 도입쿠팡 '로켓배송'에 대응 나서
  • ▲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한다.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한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도입한다.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택배업계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내년부터 주 7일 배송과 주 5일 근무를 핵심으로 하는 매일 오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한 주 7일 ‘끊김없는’ 배송 서비스를 통해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항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택배업계 경쟁으로 소비자들은 더 넓은 선택의 폭을 가지게 되고,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쇼핑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생필품) 시장에서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은 필요한 시점에 바로 받을 수 있는 ‘배송’의 효익이 커지는 만큼, 쿠팡이 일일배송의 강점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온 핵심 카테고리다. 

    하지만 매일 오네 도입 후에는 여타 이커머스에서도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의 배송 혁신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소비자는 따로 구독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매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셀러는 쿠팡 대비 낮은 판매 수수료를 가진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택해 더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의 이번 서비스 도입은 단순히 물류 서비스의 개선을 넘어, 이커머스 업체들이 다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일 오네 서비스 도입은 물류 운영 최적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주 7일 배송 운영이 도입되면 평일에 집중되는 배송 물량을 분산시킬 수 있어 특정 요일에 발생하는 물류 병목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이로인해 전체적인 물류 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며, 더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