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인 고공단 중 영남 출신 40.5%… 호남 출신 24.3%고공단 가급 행시9회 모두 차지… 비고시 고공단 3인
  • ▲ 국세청 현판 ⓒ뉴시스
    ▲ 국세청 현판 ⓒ뉴시스
    국세청이 26일자로 본청 차장에 최재봉 본청 법인납세국장, 서울청장에 정재수 본청 조사국장, 중부청장에 박재형 본청 국제조세관리관을 각각 임명했다. 강민수 청장 취임 후 첫 고위직 인사다. 

    국세청 등에 따르면 강민수 청장을 포함한 37인의 국세청 고위공무원 중 영남 출신 비중은 40.5%, 호남 출신 비중은 24.3%로 나타났다. 특히 행정고시 출신이 32명으로 86.5%를 차지하면서 이전보다 3.2%포인트(p) 늘었다.

    국세청 차장의 경우 영남 출신의 김태호 전 차장이 명예퇴직하면서 전북 익산 출신인 최재봉 법인납세국장이 후임으로 임명됐다.

    앞서 하마평에 TK(대구·경북) 출신인 박수복 인천청장도 거론됐으나,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 세가 강한 현 국회 상황을 고려해 대국회 업무를 더욱 원만하게 소화해 내기 위해 최 법인납세국장이 차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경북 김천 출신인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이 임명됐다. 정재수 청장은 현 정부에서 본청 법인납세국장과 조사국장 등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오호선 중부청장의 후임으로는 대전 출신의 박재형 국장이 임명됐다. 박재형 신임 중부청장은 2021년부터 본청으로 들어와 개인납세국장, 자산과세국장, 국제조세관리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고공단 가급 인사는 행시39회가 모두 차지하며 비고시 배출은 실패했다. 고공단 가급 비고시의 경우 지난해 말 명퇴한 장일현 부산청장이 마지막 비고시 인사였다.

    현재 국세청 고공단 중 비고시로는 박수복 인천청장, 박광종 광주청장, 한경선 대구청장 등 3인이 포진하게 됐다. 직전 인사에서 비고시 출신 고공단은 5인이었지만 양동구, 윤종건 전 청장이 명퇴하면서 고공단 내 비고시 출신 비중은 더욱 줄었다.

    아울러 고공단 나급이자 지방청장 인사로는 양동훈 대전청장, 박광종 광주청장, 한경선 대구청장, 김대원 교육원장으로 임명됐다.

    박종희 조사4국장은 이번 인사에서 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으로 임명되면서 본청으로 입성했다. 부산청 국장이었던 최영준 징세송무국장과 유재준 조사1국장은 각각 중부청 성실국장, 조사1국장으로 이동하며 부산청-중부청 코스를 밟았다.

    특히 강민수 청장이 2018년 본청 기획조정관 당시 함께 근무한 최영준 과장(중부 성실국장), 김재웅 과장(본청 기조관), 유재준 과장(중부 조사1국장)이 모두 이번 인사에서 중용됐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다음은 국세청 고위공무원 가급·나급 인사>

    ◇고위공무원 가급 
    △국세청 차장 최재봉 △서울지방국세청장 정재수 △중부지방국세청장 박재형

    ◇고위공무원 나급 
    △대전지방국세청장 양동훈 △광주지방국세청장 박광종 △대구지방국세청장 한경선 △국세공무원교육원장 김대원 △국세청 기획조정관 김재웅 △〃 정보화관리관 이성진 △〃 국제조세관리관 강성팔 △〃 징세법무국장 안덕수 △〃 개인납세국장 이승수 △〃 법인납세국장 이동운 △〃 자산과세국장 김국현 △〃 조사국장 민주원 △〃 복지세정관리단장 박종희 △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장 김오영 △〃 조사1국장 양철호 △〃 조사2국장 심욱기 △〃 조사3국장 박해영 △〃 국제거래조사국장 한창목 △중부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최영준 △〃 조사1국장 유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