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아파트 등 전 재산 유증"하느님의 집에 기거하는 마음"
  • ▲ 23일 열린 '이로사 유산기부 약정식'에서 약정자 이로사씨(오른쪽)가 우재명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서강대
    ▲ 23일 열린 '이로사 유산기부 약정식'에서 약정자 이로사씨(오른쪽)가 우재명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서강대
    학교법인 서강대학교는 지난 23일 교내 이사장실에서 우재명 이사장, 조인영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로사 유산기부 약정식'이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사 약정자는 이날 경기도 평택시의 아파트를 비롯해 자신의 전 재산을 서강대에 유증했다.

    가톨릭 신자인 이씨는 "고등학생 때 예수회에서 파견된 수사님이 여러 말씀을 해주셨는데 '하느님이 주신 것을 하느님께 되돌려 드리자'는 서원(誓願)을 하게 됐다. 이에 한국 유일의 예수회 대학인 서강대에 제 소유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부를 결심하고 유언 공증을 마치고 나니 내 집이 아닌 하느님의 집에 기거하는 마음이 들어 더 평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 이사장은 "로사라는 이름에는 존경과 명예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로사 자매님은 자기로 말미암아 타인을 명예롭게 하는 이타적인 사람으로 서강대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일치한다"면서 "자매님의 유산이 서강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소중하게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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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