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아파트 등 전 재산 유증"하느님의 집에 기거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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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서강대학교는 지난 23일 교내 이사장실에서 우재명 이사장, 조인영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로사 유산기부 약정식'이 열렸다고 26일 밝혔다.이로사 약정자는 이날 경기도 평택시의 아파트를 비롯해 자신의 전 재산을 서강대에 유증했다.가톨릭 신자인 이씨는 "고등학생 때 예수회에서 파견된 수사님이 여러 말씀을 해주셨는데 '하느님이 주신 것을 하느님께 되돌려 드리자'는 서원(誓願)을 하게 됐다. 이에 한국 유일의 예수회 대학인 서강대에 제 소유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부를 결심하고 유언 공증을 마치고 나니 내 집이 아닌 하느님의 집에 기거하는 마음이 들어 더 평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우 이사장은 "로사라는 이름에는 존경과 명예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로사 자매님은 자기로 말미암아 타인을 명예롭게 하는 이타적인 사람으로 서강대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일치한다"면서 "자매님의 유산이 서강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소중하게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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