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에너지산업 분야 변방 아·태지역의 중심적 역할 수행에 기여"후학들의 국제사회 활동 여건 조성하게 돼 뿌듯""국내 관련 산업의 해외시장 인지도 향상도 기대"
  • ▲ 한양대 ERICA 전자공학부 구자윤 명예교수.ⓒ한양대
    ▲ 한양대 ERICA 전자공학부 구자윤 명예교수.ⓒ한양대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는 구자윤 전자공학부 명예교수가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대전력망협의회(CIGRE) 파리 세션 2024'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CIGRE 최고 명예인 CIGRE 메달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1921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립된 CIGRE는 103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전기에너지산업 분야 글로벌 플랫폼이다. 2년마다 회원국에서 추천을 받아 6개월간 공적 평가와 검증을 거친 뒤 4명의 후보자를 발굴하고 선정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2명을 선정해 CIGRE 메달을 수여한다.

    구 교수는 1984년 프랑스 EDF 르나르디에르 연구센터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있을 때 CIGRE 협회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40여 년간 기술 선진국의 소비시장으로, 변방에 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AORC)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바지해 왔다.

    구 교수는 "대한민국 전기에너지 기술 역량이 향상됐음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큰 영광이다. 국내 관련 산업의 해외 시장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70세가 넘어서 전기에너지 산업 관련 최고의 상을 받게 됐는데, 후학들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으면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1985년 해외과학자 유치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1988년 한양대 ERICA 교수로 이직해 2016년 정년퇴직했다. EDF 르나르디에르 연구센터 근무 시절 CIGRE 세션에 처음 참여하며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이후 40여 년간 국내 기업의 국제 활동 필요성을 역설하며 참여를 독려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