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기에 농협 계약재배물량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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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다가올 추석 명절에 대비해 추석 성수품 중 농산물의 원활한 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앞으로 매일 연다고 27일 발표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사과·배·축산물 등 추석 성수품의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다. 배추의 경우 고온 피해가 일부 있지만 출하물량이 24~25일부터 전·평년 동기보다 30% 정도 증가해 공급 부족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농식품부는 정부비축물량 등을 일일 300~400톤(t) 규모로 공급하고 있으며 추석 성수기에 농협 계약재배물량 등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사과(홍로)와 배(신고)의 경우 지속적으로 출하량이 늘고 있어 공급량도 충분할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중 한우는 8월까지 누적 공급량(도축)이 증가한 가운데 소비 부진으로 당분간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의 경우 각급 학교 개학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폭염 피해가 크지 않아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지속된 폭염으로 저온성작물인 시금치 등 일부 채소류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해당 품목 가격이 당분간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 대체작물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기상변화 등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생육관리협의체' 운영 등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한 농가기술지도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품목별로 수급상황 변동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며 "가용 수단을 미리 마련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