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9명·직원 1명 등 총 10명 퇴임27일 교내 백주년기념관서 열려
  • ▲ 27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한상은라운지에서 2024학년도 1학기 교직원 정년퇴임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영원 통계학과 교수, 배정근 미디어학부 교수, 신혜양 독일언어·문화학과 교수, 장윤금 총장, 김현숙 식품영양학과 교수, 박종훈 생명시스템학부 교수, 김봉환 교육학부 교수.ⓒ숙명여대
    ▲ 27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한상은라운지에서 2024학년도 1학기 교직원 정년퇴임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영원 통계학과 교수, 배정근 미디어학부 교수, 신혜양 독일언어·문화학과 교수, 장윤금 총장, 김현숙 식품영양학과 교수, 박종훈 생명시스템학부 교수, 김봉환 교육학부 교수.ⓒ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는 27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한상은라운지에서 2024학년도 1학기 교직원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혜양(독일언어·문화학과) △김봉환(교육학부) △박종훈(생명시스템학부) △김영원(통계학과) △신현군(체육교육과) △김현숙(식품영양학과) △류재하(약학부) △배정근(미디어학부) △장경문(교육대학원) 등 9명의 교수와 배미령 학생지원센터 차장 등 총 10명이 퇴임했다.

    장윤금 총장은 이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뒤 "교수님들이 지난 수십 년간 학교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져주셨기에 그 빈자리가 클 것 같다"며 "퇴임 후에도 학교를 자주 찾아 교수·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대학 발전에 계속 이바지해달라"고 말했다.

    신혜양 교수는 숙명여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대에서 독문학을 수학했다. 1991년 숙명여대에 부임한 이후 33년간 독일언어·문화학과장, 독일어권문화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신교수법 개발과 학업·진로 개발 지도에 힘써 '평생지도교수제 우수 멘토상'을 8회 수상했다. 올해 제43회 스승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5년 부임한 김봉환 교수는 기초교양대학장, 교육대학원장, 성평등상담소장 등 교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한국진로교육학회장을 맡아 '진로교육법' 제정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한국카운슬러협회 이사장으로서 상담학 발전에도 공헌했다. 탈북민 정착 지원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해 올해의 우수교수-교육부문에 선정됐다.

    박종훈 교수는 23년 동안 산학협력단장, 연구처장, 여성건강연구소장, 분자의학연구센터장, 생명시스템학부장 등 다양한 보직을 수행했다. 생화학 분자생물학 분야에 SCIE 논문을 포함해 106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학술지 최다논문 발표상 등을 받았다. 과학부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단장,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연구책임자 등 정부 대형 연구과제 리더로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

    1991년 부임한 김영원 교수는 성균관대 통계학 학사,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조지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과대학 학장, 통계학과 학과장 등을 지냈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의 통계작성을 위한 표본설계, 통계조사 이론 연구와 방법론을 개발해 국가통계 인프라 확충에 크게 공헌했다. 지난 2010년 통계의 날에 유공 근정포장, 2020년 통계업무진흥유공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신현군 교수는 연세대 학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0년 숙명여대에 부임했다. 체육교육과 학과장과 주임교수 등을 맡아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한국풋살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여자풋살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김현숙 교수는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학·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93년 부임했다. 학생처장, 평생교육원장, 생활과학대학장 등을 지냈다. 교육부문 올해의 우수교수상(자연계열 최우수 교수상)을 7차례 수상했다. 올바른 식품 섭취를 통한 질병 예방과 면역기능 향상 기전 연구에 몰두했다. 올해 스승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내년부터 4년간 국제영양과학연맹 회장으로 활동하며 국제 영양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1992년 부임한 류재하 교수는 32년간 약학대학 학장, 약학과 학과장, 보건진료소장 등을 역임했다. 각종 약용식물과 식품소재에서 새로운 생리활성성분을 발굴하고, 그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암, 퇴행성뇌질환, 비만, 당뇨병, 근육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예방에 있어 연구 업적을 남겼다. 올해 스승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8년 부임한 배정근 교수는 10여 년간 언론사준비반 명언재 지도교수를 맡아 숙명여대 출신 언론인을 대거 배출하는 데 앞장섰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국내 최초로 취재기자의 트라우마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한국언론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이는 언론계의 트라우마 대응 관행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2001년 부임한 장경문 교수는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교육심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3년간 교육대학원 교학부장, 교직전담 지도교수 등을 역임했고, 교육심리와 성격이론, 자기조절학습지도 등 강의를 맡아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배미령 차장은 1991년부터 33년간 교무처, 사무처, 도서관, 학생처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했다. 퇴임 때까지 8년간 학생지원센터에서 장학 업무를 맡았다. 2018년과 2022년 정부학자금 지원 유공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고객만족 아이디어상을 3회 수상하는 등 학생 서비스 만족과 행정 효율화를 위해 노력했다.
  •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장윤금 총장.ⓒ숙명여대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장윤금 총장.ⓒ숙명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