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반짝 증가 덕' 2분기 출생아 2015년 4분기 이후 첫 반등6월 출생아 수는 3개월 만에 다시 줄어… 인구 자연감소 56개월째지난해 출생아 수 23만명… 합계출산율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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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343명) 감소했다. 지난 4~5월 2개월 연속 증가했던 출생아 수는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반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5만6838명으로 전년 동기(5만6147명) 대비 691명(1.2%) 증가했다. 코로나19 기간 주춤했던 혼인이 늘어나며 2~3년차 신혼부부의 출산이 크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1명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전년동기에 비해 25~29세는 1.0명 감소했지만 30~34세는 1.3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4명으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6942명으로 전년보다 0.5%(139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4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6월 사망자 수가 월간 통계 작성 이래로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가 늘면서 6월 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는 마이너스(-)8700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019년 11월부터 56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총 2만7309명의 인구가 자연감소 했다. 혼인 건수는 3개월 연속 올랐다. 6월 혼인 건수는 1만694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896건)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4.1건으로 전년보다 0.3건 늘었다. 2분기 혼인 건수는 5만591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73건(17.1%) 증가했다. 일반혼인율은 전년동기에 비해 남자는 1.5건, 여자는 1.4건 증가했다. 연령별 혼인율은 전년 동기 대비 남녀 모두 4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올랐다.
6월 이혼 건수는 7207건으로 1년 전보다 7.5%(582건) 줄었다. 조이혼율은 1.7건으로 전년보다 0.2건 감소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통계(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9200명(7.7%) 줄었다. 이로써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법적 혼인상태별로 보면 혼인 외의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전년 대비 1100명 늘었다. 혼인 외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0.78명보다 0.06명 줄며 역시나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