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머니 1만551명, 티메프 2426명 집계티메프 여행상품 피해 사건(9028명) 보다 높아이날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회생 신청
  • ▲ 티몬 사옥 ⓒ뉴데일리DB
    ▲ 티몬 사옥 ⓒ뉴데일리DB
    티몬·위메프(티메프)에서 구매한 상품권이나 해피머니 상품권을 환불받지 못해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한 신청자가 1만3000명에 육박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티메프에서 구매한 상품권 및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의 집단 분쟁조정 참여 신청을 이달 19일부터 전날까지 받은 결과 모두 1만2977명이 참여했다.

    가장 피해가 컸던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가 1만551명, 티메프 상품권 구매자는 242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7200여명)와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5804명)은 물론 이달 초 모집한 티메프 여행상품 피해 사건(9028명)의 집단 분쟁조정 참여 인원을 뛰어넘어 역대 가장 많았다.

    티메프 여행상품 피해 집단 조정 신청자와 상품권 관련 집단 조정 참여자를 더하면 모두 2만2005명에 이른다.

    소비자원은 이날부터 30일까지 상품권 사건에 대한 분쟁조정 참여자를 대상으로 신청 내용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여행 상품 관련 집단 분쟁 조정 사건의 경우 연내에 결론을 내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음 달 30일께 개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데이터 검증과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티메프에서 사용됐던 상품권인 해피머니의 운영사가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엔씨가 전날 회생 절차 개시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RS프로그램은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먼저 기업과 채권자가 구조조정을 자율적으로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전국에 4만2000여 곳의 사용처를 보유하고 있는 문화상품권이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기존 가격보다 7~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