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대표 "일부 전기차 출시 후행"전기차 목표판매량 2027년까지 84만대당분간 하이브리드 집중… 40%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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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일부 전기차 출시를 지연한다. 전기차 판매 목표도 10만대가량 축소했다.28일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년 CEO인베스터데이에서 "전동화 대중화 시점이 지연됐고 일부 전기차의 출시 시점이 후행됐다"고 밝혔다.뉴데일리는 전날 단독 보도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장기 전기차 프로젝트들이 전면 지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해당 보도를 일부 인정한 셈이다.전기차 판매 목표치도 삭감됐다. 이날 장 대표는 현대차그룹의 2027년 전기차 판매 목표치로 84만1000대를 제시했다.이는 그가 지난해 CEO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한 2026년 목표치 94만대에서 10만대가량 축소된 수치다.2030년 목표치 200만대는 기존대로 유지됐다.전동화 속도를 늦추되 라인업은 대폭 확대한다.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21개 모델로 확대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CEO인베스터데이 때 계획하고 있던 전기차 라인업 13개 모델에서 8개 모델이 추가된 셈이다.현대차그룹은 당분간 하이브리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하이브리드 133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회사가 지난해 CEO인베스터데이 때 제시했던 예상치보다 40%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