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수요예측·일반청약서도 흥행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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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10%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공모가(3만2000원) 대비 10.62%(3400원) 내린 2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7.19% 떨어진 2만9700원에 형성돼 장 초반 3만1700원까지 올랐으나, 줄곧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청약 모두 흥행에 참패했다. 

    지난 9~16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선 3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올해 기업공개(IPO) 종목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모가 역시 희망 밴드(3만2000~4만2000원) 하단인 3만2000원으로 정해졌다.

    이어 지난 21~22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12대 1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2002년 시공테크의 콘텐츠 사업 부문이 분사해 설립한 기업이다. 초기엔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영위했으며, 디지털 교육 시장이 성장하자 교육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변화했다.

    회사는 최대 주주 일가의 지분 매각을 우려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의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로 다른 상장 기업보다 짧다. 기관 투자자 가운데 의무 보유를 확약한 비율도 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