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계획 확정률 4.6%p 상승사상최대 실적 거둔 영향… 현대차·기아 주도불황 여행·숙박·항공업계 64.9%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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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자동차업계 호황에 따른 업체들의 역대급 실적이 신입 채용 계획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인크루트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업종별 신입 채용계획' 조사 결과, 신입 채용계획 확정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업종은 자동차·부품, 유통·물류, 의류·신발·기타 제조, 예술·스포츠로, 총 17개 업종 중 4개에 불과했다.자동차·부품 업종의 하반기 신입 채용계획 확정률은 전년보다 4.6%포인트 상승한 62.5%였다. 자동차·부품 업체 10곳 중 6곳 이상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는 의미다.이는 전체 업종 중 가장 큰 상승 폭이며, 채용 확정률로는 두 번째로 높다.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신입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된다.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승용차 수출액은 336억달러(약 44조8천560억원)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먼저 현대자동차∙기아가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현대차는 9월 1∼14일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신입사원 및 인턴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채용에서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정보기술) 6개 분야 36개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라며 "현대 웨이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추진력과 완결성을 갖춘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9∼23일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구매 ▲국내생산지원 ▲생산기획 ▲재경 ▲경영지원 ▲고객경험 ▲국내사업 19개 분야다.
기아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관점을 반영해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여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
한편, 자동차 이외에 중국 등 해외 직구 시장 성장으로 유통·물류 업종의 신입 채용계획 확정률은 전년보다 3.9%포인트 오른 52.5%를 기록했으며, 의류·신발·기타 제조(35.6%)와 예술·스포츠(76.9%)는 각각 3.4%포인트, 1.9%포인트 상승했다.
13개 업종의 채용계획 확정률은 하락했다.가장 하락 폭이 큰 업종은 여행·숙박·항공(24.0%)으로 전년 대비 64.9%포인트 하락했다.앞서 여행·숙박·항공 업종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020년 하반기 채용계획 확정률이 13.3%에 그쳤으나, 2022년 46.2%로 회복한 뒤 지난해에는 88.9%까지 치솟았다. 올해는 지난해 활발했던 채용의 반작용으로 채용계획 확정률이 급감했다는 설명이다.에너지(26.7%), 금융·보험(30.6%), 운수(40.9%) 업종도 전년 대비 각각 42.6%포인트, 37.6%포인트, 29.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