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일부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 실시
  • ▲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진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진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의료 공백 장기화로 국민들의 불안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2일부터 전국 응급실 현황을 일일 단위로 직접 설명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주재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실 의료 인력과 환자 수, 가용 병상, 수술실 현황 등을 브리핑하겠다"며 "국민들께서 불안해 하지 않도록 당분간 매일 응급실 현황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 명절 '비상응급대응주간'으로 지정해 중증응급환자만 진료하는 중증 전담 응급실을 29개 권역별로 최소 1개소 이상 운영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에는 4000개소 이상의 당직 병·의원도 운영할 계획이다.

    의료 공백 사태가 길어지면서 병원을 지키는 의료진들에게 극심한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의료진의 번아웃 등으로 파행을 빚는 응급실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일선 의료 상황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상황 관리는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2020~2022년에도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을 실시한 바 있다. 그밖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모니터링 결과를 매일 브리핑하며 국민 불안을 해소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