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온라인쇼핑 거래 5.4% '역대 최저' 증가폭염·폭우에 스포츠·레저용품 거래액 감소
  • ▲ 티몬 사옥 ⓒ뉴데일리DB
    ▲ 티몬 사옥 ⓒ뉴데일리DB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지연 사태로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 중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월보다 31%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962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5.4% 증가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2%), 음식서비스(12.8%), 여행 및 교통서비스(11.5%)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e쿠폰 서비스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음‧식료품(14.6%), 음식서비스(8.9%), 생활용품(11.1%) 등에선 증가한 반면 e쿠폰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특히 7월 초 티메프 사태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전월 기준 45.5%나 급감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7월 대형쇼핑몰 등에서 기획전이 있었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올해 7월에 감소한 영향이 있다"면서 "전월 기준으로 했을 때는 (티메프 사태) 관련 e쿠폰 상품권들이 있기 때문에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폭염과 잦은 비로 스포츠·레저용품(-6.8%)과 문화 및 레저서비스(-0.2%) 거래액도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15조1173억원으로 6.9%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5.7%로 1.0%포인트(p) 올랐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6.7%), 음‧식료품(14.5%), 여행 및 교통서비스(10.4%) 순으로 높았다.

    모바일 거래액에서도 e쿠폰 서비스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37.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종합몰은 3.0% 증가한 11조8264억원, 전문몰은 9.1% 증가한 8조136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