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사 모두 뒤걸음질현대차, 국내 4.6%↑, 해외 7.2%↓기아, 국내 4.1%↓, 해외 1.4%↓르노, 내수 10.1%↓… GM, 내수 51.0%↓
  • ▲ 산타페 ⓒ현대차
    ▲ 산타페 ⓒ현대차
    전기차 캐즘에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의 판매도 주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8월 국내 5만 8087대, 해외 27만 487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총 33만 296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4.6% 증가, 해외 판매는 7.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전기차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동화 모델 연중 최다 판매를 달성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전했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이 1439대 판매돼 전동화 모델 연중 최다 판매 달성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2024년 8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510대, 해외 21만483대, 특수 64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5만163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4.1%, 해외는 1.4% 감소한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K8 상품성 개선 모델,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하반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 아르카나 ⓒ르노코리아
    ▲ 아르카나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수출은 선방했으나 내수에서 부진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8월 내수 시장에서 135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한 숫자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QM6가 672대, 아르카나가 579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달 초 고객 인도 예정인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의 경우, 지난달 부산시 1호차 출고물량과 시승 차량 우선 출고물량인 45대가 8월 내수 실적에 포함됐다.

    르노코리아의 8월 수출은 총 7101대가 선적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오른 물량이다. 아르카나 6130대, QM6 971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9월 그랑 콜레오스 출고가 본격 개시되면 르노코리아의 내수 실적이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 더 뉴 토레스 블랙에디션 ⓒKGM
    ▲ 더 뉴 토레스 블랙에디션 ⓒKGM
    KG모빌리티(KGM)는 내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수출은 부진했다.

    KGM은 지난 8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812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4.9% 감소했다.

    8월 KGM의 내수 판매는 액티언 출시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3943대로 집계됐다. 신차 사전예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하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액티언이 본격적인 생산 및 고객 출시 5일(영업일 기준) 만에 780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5% 감소한 8128대였다. 8월에는 KGM이 수출하는 모든 모델이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8월 임단협 교섭 기간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로 내수 판매가 51.0% 하락했다. 

    한국지엠은 8월 내수 시장에서 1614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145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쉐보레 트래버스가 전년 동월 대비 33.3% 증가세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총 1만28대 판매되며 총 1만4020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