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수산분야 기후대응 강화 방안 언급여성어업인 지원 관련 예산 미반영 아쉬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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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과 관련한 내년 예산에 대해 "전체적으로 감액됐지만 해역‧수산물 안전관리 예산은 오히려 강화했다"라고 밝혔다.강 장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류 초기 비과학적인 사실로 호도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 아쉬웠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1순위인 만큼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내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관련 해수부 예산은 6718억 원이다. 올해보다 8.2%(601억원) 줄었다. 강 장관은 예산 감액에 대해 "해역 안전 관리와 수산물 관리, 유통 등 안전에 대한 예산은 강화해 재편했다"고 설명했다.강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고수온과 폭염으로 느껴지는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 우리 삶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는 문제"라며 "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응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김 가격은 곧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장관은 "지난 3∼4월 김밥과 김 수출이 많아지면서 내수에 영향을 미쳤다"며 "햇김이 생산되는 다음 달 10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강 장관은 여성 어업인 복지 제고를 위해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임기에 있는 해녀들이 지원금을 통해 아이도 낳고 육아 등도 할 수 있는 사업 등 지원이 있었다면 고무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내년 예산안에 여성 어업인을 위한 지원이 반영되지 못한데 따른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여성 어업인들의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내년)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했다.강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야 할 사업으로 여성 어업인 지원을 비롯해 해양쓰레기 수거, 어선 감척, 수산직불금 확대 등을 꼽았다. 이중 내년 어선 감척 예산은 2000억원 수준에 그쳤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