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신재생에너지 단점 보완에 필수적"글로벌 ESS 시장 선두주자 될 것"
  • ▲ 효성중공업은 경남 밀양에 336MW ESS를 설치했다. ⓒ효성중공업
    ▲ 효성중공업은 경남 밀양에 336MW ESS를 설치했다.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대용량 ESS(에너지 저장장치) 프로젝트로 ESS 기술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효성중공업은 경남 밀양 한국전력공사 부북변전소에 국내 최대 용량인 336MW(메가와트) ESS 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336MW ESS는 약 100만가구(4인 가구 기준)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수용한다.

    ESS는 전력 수요가 낮은 밤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주간 피크 시간대에 방전해 발전소 사용률을 높이는 전력계통 안정화 시스템이다. 특히,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하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필수적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09년 ESS 사업에 진출한 이래 오랜 기간 쌓아 온 전력 인프라 사업의 노하우와 자체 개발 기술력으로 국내외 ESS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PCS(전력 변환 장치)'와 ESS 운영 프로그램 'PMS(전력 제어 시스템)'를 자체 기술로 개발, 국내 200여 개소·누적 용량 2.2GWh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점유율(22%) 1위를 차지하고 있다. PCS는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하거나 전력 계통에 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주는 ESS 설비의 핵심 부품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국내 ESS 시장을 선도해온 당사가 이번 대용량 ESS 프로젝트 수행으로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며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ESS 시장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영국, 남아공 등에 ESS를 공급하며 올해 1·2분기 연속 신재생에너지 마켓∙트렌드 리서치사 BNEF가 선정한 최우수 ESS 업체로 등재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