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실 현대화 및 임무·항법·생존계통 개량 나서"세계적 수준의 애프터마켓 시장 경쟁력 확대"
  • ▲ 대한항공이 LIG넥스원과 손잡고 우리 군의 UH·HH-60 성능 개량에 나선다. ⓒ대한항공
    ▲ 대한항공이 LIG넥스원과 손잡고 우리 군의 UH·HH-60 성능 개량에 나선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LIG넥스원과 손잡고 우리 군의 UH·HH-60 특수 작전용 헬리콥터 성능 개량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UH-60 헬리콥터 성능 개량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UH-60은 '블랙호크'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이며, HH-60은 UH-60을 기반으로 개량한 전투탐색구조(CSAR) 전용 헬리콥터다.

    이번 성능 개량은 우리 육군·공군 특수 작전용 헬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수전에 최적화된 조종실로 현대화하는 것과 임무, 항법, 생존 계통의 성능 개량을 수행하는 것이 골자다.

    LIG넥스원은 항공전자, 전자전, 통신 장비 및 센서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방산업체다. 다수의 항공기 항공전자체계를 개발한 것은 물론, 국내 최고 수준의 최신 전자전 체계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헬리콥터에 적용하는 회전익 생존 장비 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서 최신 위협에 대응할 생존 체계를 즉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UH-60의 제작과 개조, 정비 등에 필요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 1990년을 시작으로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UH-60 헬기 138대를 생산해 우리 군에 납품했다. 

    현재까지 우리 군과 미군의 UH-60 창정비, 개조 및 항전 성능 개량, 대파기 완전 복구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국내 UH-60 기체 보강과 창정비 병행을 통해 운용 안정성과 가동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또 미군 HH-60을 창정비하고 성능 개량한 경험에 기반해 특수 작전용 헬기에 검증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향후 항공통제기, 전자전기 등 특수 임무 항공기 개조 사업 준비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LIG넥스원과의 협력으로 세계적 수준의 애프터마켓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