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의 후보별 외교·한반도 정책 등 주요 이슈 토론도7일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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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는 오는 7일 오후 2시 교내 ECC(이화캠퍼스복합단지) 이삼봉홀에서 '2024 윤후정 통일포럼'을 연다고 3일 밝혔다.윤후정 통일포럼은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이자 제10대 이화여대 총장인 윤후정 전 명예총장이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분단 극복'이라는 신념에 따라 지난 2013년 15억 원을 기부하면서 마련된 통일 논의의 열린 장이다.한반도의 통일 환경이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올해 포럼은 '2024 한반도 통일과 평화 톺아보기:헌법적 분석과 미국 대선의 영향'을 주제로 진행한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관계' 발언 이후 관심이 모이는 '두 국가론'에 대해 헌법적 관점에서 통일의 원칙과 현안을 분석하고, 다음 달 있을 미 대선이 한반도 문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한다.행사는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으로 한국인 최초로 국제사법기구 수장을 지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명예회장)가 '남북통일관계에서의 국제형사재판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송 명예교수는 유엔 현장과 병행 또는 별도로 국제형사재판소(ICC)를 통해 새로운 대북 전략을 수립할 가능성에 대해 전망할 예정이다.이어 세션1 '두 국가론에 대한 헌법적 분석'에서는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송인호 한동대 교수와 정대진 한라대 교수가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두 국가론에 대해 법학적·헌법적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한다. 통일 담론에 대한 헌법적 접근은 이번 포럼에서 처음으로 시도된다. 시의적이고 중요한 주제를 심화해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지낸 이신화 고려대 교수와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 출신 정인경 이화여대 교수도 참여해 토론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세션2 '미 대선과 한반도 문제'에선 박원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북한학과 교수)이 좌장을 맡아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성 김 현대자동차 고문,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와 함께 대담을 펼친다. 미 대선의 후보별 외교·한반도 정책, 북한 비핵화와 우리의 전략 등 주요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룬다.한편 이화여대는 1998년 북한학협동과정을 도입한 데 이어 2000년 학부과정에 북한학연계전공 개설, 2013년 북한학협동과정의 북한학과 승격 등 일찌감치 북한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문적 토대를 갖추고 통일을 준비해 왔다. 2005년에는 이번 행사의 주관기관인 통일학연구원을 설립해 관련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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