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탠퍼드대·반기문 재단 공동 주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 맡아'2019 유엔 지속가능발전 보고서' 작성 참여한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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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는 김은미 총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환태평양 지속가능성 대화'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아 여성과 소외된 공동체의 고등교육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스탠퍼드대 월터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이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동 주최했다. 이화여대를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환경연구원(KEI), 외교부 등이 공동 주관했다.김 총장은 '혁신을 지속하며 여성과 소외된 공동체를 지원하는 고등교육'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고등교육의 사명에서 여성과 소외된 공동체를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 돼야 한다"며 "여성과 소외된 공동체에 관한, 그들에 의한, 그들을 위한 연구·교육이 고등교육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총장은 "글로벌 남반구와 북반구 간의 디지털 격차를 비롯해 다양한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런 글로벌 격차를 해소하는 고등교육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남반구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우리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2030 아젠다를 달성하는 데 있어 고등교육의 결정적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2019년과 지난해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보고서에서 언급됐듯이 디지털 격차와 성별 등 여러 형태의 불평등은 고등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등 적절한 지원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고 피력했다.김 총장은 국제개발협력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다. 30여 년간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 국제개발협력, 여성과 여아들의 교육·역량강화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2019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보고서' 작성그룹 전문가이자 유엔여성기구 대한민국 친선대사로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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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 지속 가능성 대화' 콘퍼런스는 지난 2015년 유엔이 채택한 '2030 지속가능발전 아젠다' 달성과 관련해 아태 지역에서의 진전을 가속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마련됐다. 2022년 '기후 변화', 지난해 '에너지 안보'에 이어 올해는 '산업, 혁신 그리고 인프라'를 주제로 열렸다.한편 행사 이튿날인 11일에는 이화여대 전문가 세션으로 '회복력 있는 인프라를 위한 기술 혁신과 협력'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브렌든 하우 국제대학원장 주재로 윤여민 환경공학과 석좌교수, 라이프-에릭 이즐리 국제학전공 교수, 토마스 칼리노프스키 국제학과 교수, 정재현 국제학과 교수가 개도국의 재정과 기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개발 촉진, 정보통신기술과 인터넷 접근성 제고를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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