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다우·S&P500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FOMC 의사록, 빅컷·스몰컷 놓고 양분…11월 동결 가능성↑중동전쟁 소강상태에 국제유가 2거래일 연속 하락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국제유가 하락에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됐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91포인트(0.71%) 오르며 5792.0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08.70포인트(0.60%) 상승한 1만8291.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9일) 시장은 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공개한 FOMC 의사록은 지난달 0.5% 금리 인하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은 0.25%p 금리 인하를 선호했고, 몇몇은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FOMC 위원 19명 가운데 투표권이 있는 인원은 12명으로 이 가운데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1명만이 빅컷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사록 공개를 통해 이보다 더 많은 위원들이 빅컷에 이견이 있었던 것이 확인된 셈이다. 

    이에 금리 인하 속도를 놓고 연준 위원들 간 견해 차이가 있고, 이후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 지표 역시 예상보다 강력하자 향후 금리 인하 경로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날 11월 미국의 금리 동결 확률은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76.5%, 금리 동결 확률은 23.5%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기준금리를 0.50%까지 인하 확률은 74.9%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는 채권 금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074%, 4.340%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15% 수준까지 상승했다. 

    전일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중동 갈등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배럴당 73.4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0.18%)를 비롯해 AMD(-1.54%), 퀄컴(2.30%), 브로드컴(2.89%), ASML(2.63%), 마이크론(-0.82%), TSMC(0.59%)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대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는 애플(1.67%), MSFT(0.66%), 아마존(1.34%) 등이 상승했고 메타(-0.40%), 알파벳(-1.53%), 테슬라(-1.41%)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