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USA 전시회 참가…'포탑 자동화’ K9A2 실물 전시 항속거리·적재중량 늘린 신형 다목적무인차량 공개
  • ▲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AUSA 2024에 참가한 한화에어로 통합부스 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AUSA 2024에 참가한 한화에어로 통합부스 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의 자동화 성능개량 버전 ‘K9A2’가 미국 방산시장에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14~1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 육군 협회 AUSA 2024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시회는 미 육군 협회가 1950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방산전시회로 전 세계 800여 개의 방산기업들이 참가해 최첨단 지상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에 자동포탑이 탑재된 K9A2 자주포 실물을 전시한다. K9A2는 분당 최대 9발 이상의 포탄 발사가 가능하며 탄약 및 장약을 자동 장전한다. 또한 새로운 자주포는 포탑 자동화를 통해 기존 5명의 운용인원을 3명으로 줄였으며 기존 철제궤도 대신 복합소재를 활용해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현재 기존 개발된 자주포 체계 도입을 검토 중인 미 육군에게 K9 자주포는 후보 장비 중 하나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9월과 올해 4월 미 육군 유마사격장에서 K9 자주포의 실사격과 기동 시연을 통해 미 육군이 사용하는 포탄과 호환성을 증명했다. 올해 4월엔 미국이 개발한 ‘엑스칼리버’ 사거리 연장탄 발사 시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방산법인 마이크 스미스 법인장은 “K9 자주포는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으로 장거리 화력 성능은 물론 유무인 복합운용 기술 적용도 가능해 미 육군의 요구 성능에 가장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군의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한미 방산동맹’을 굳건히 하기 위해 노력한다. 미 육군의 차륜형 자주포 도입 추진을 겨냥해 미국 맥 트럭 사의 트럭 차체에 K9A2 자동포탑을 얹은 미 육군용 차륜형 자주포 콘셉트 모델도 이날 처음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신형 다목적무인차량 ‘GRUNT’의 실물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기존 AI 기반으로 작동하는 아리온스멧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항속거리는 기존 대비 3배가량 늘어난 290km로 적재중량은 900kg으로 늘려 개발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화시스템은 통합전장시스템(IVS)과 실시간 유지·보수·정비(MRO) 플랫폼 등을 전시하며 미국 방산시장 공략에 나섰다.